증상 분류
도어 손상은 나타나는 위치와 형태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면 필름이 실처럼 갈라지는 경우, 물이 가장 오래 고이는 도어 하단 모서리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 경첩이 박혀 있는 나사 구멍 주변이 물러져 경첩이 통째로 뜯기는 경우, 그리고 거울장이라면 거울 뒷면 코팅이 벗겨지며 얼룩이 번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도어 안쪽에 쓰인 MDF 소재가 물기를 반복적으로 흡수하며 부피가 늘어나는 흡습입니다. 시공 당시 도어 하단 모서리에 실리콘 마감이 빠졌거나 얇게 발라진 경우 이 부위로 물이 먼저 스며듭니다. 욕실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습기가 오래 머무는 구조, 샤워기 물이 직접 도어에 튀는 배치도 손상 속도를 앞당기는 요인입니다.

부분 보수와 전체 교체의 판단
필름이 일부만 들뜬 초기 단계라면 해당 부위만 재접착하는 부분 보수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서리가 눈에 띄게 부풀어 본래 두께보다 두꺼워졌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게 들어가는 부위가 있다면 내부 합판 자체가 손상된 상태라 부분 보수로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도어 전체 교체가 재작업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재발을 줄이는 자재 선택
교체 시에는 습기에 강한 PET 필름 마감재를 쓰거나, 도어 가장자리에 방수 코팅을 추가해 물이 스며들 틈을 줄입니다.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짠 도어는 MDF보다 흡습에 의한 변형이 적어 습기가 많은 욕실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오래갑니다. 환기가 어려운 욕실이라면 소형 환풍기를 추가하는 것도 재발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치했을 때의 진행 양상
초기 증상을 그대로 두면 부풀음이 도어 전체로 번지고, 경첩 고정력이 약해져 도어가 처지거나 완전히 떨어지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몸통까지 습기가 옮겨가면 하부장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범위로 커질 수 있어, 증상을 발견한 시점에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전체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경첩 주변이 물러진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도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어, 사용 중 다치지 않도록 증상을 발견한 즉시 사용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